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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REVIEW]

#필리핀이야기.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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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주 예전에 알던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한참 야방스러운, 지잘난 맛에 살고 있는 그런 불쌍한 청춘이었고요.

 
 필리핀 처음 들어왔을때 고집스럽게 현지에서 공부 중인 학생을 주로 통역으로 썼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5세 미만때 옮겨온 학생들) 따갈록이나 영어를 잘 쓰는 친구들을 썼는데 통역으로 부르면 절때 따갈록 하지 말고 들은 후 뒤에서 말해 달라곤 했죠. 전 옆에서 "쇼를 하네 쇼를~" 라며 비아냥 거렸고요.
 
 어느날 뜬금없이 변호사를 불러 매달 매달 5천페소 지불하는걸 보고 "야 너 바보 아니냐?" 라고 조롱했습니다. 사업 시작도 안했으면서 매달 그냥 5천씩 나가니까요. 그는 시간이 지나 통역과 변호사를 대동하고 시청이나, BPI 나 모든 해당 기관을 직접 찾아 갔습니다.집계약 부터 회사를 설립, 하다 못해 전기세 수돗세 낼때도 뭔가 문제가 있으면 변호사에게 물어서 과하게 나왔을땐 페이퍼 만들어서 컴플레인 하는 그런 식 이었습니DA.

빌리지 게이트 가드 에게 팁을 주며 대접받는 저와 콘도 가드가 문제가 있을때 페이퍼를 만들어 컴플레인 하는 "삶을 참 힘들게 사는 친구"

 저는 그친구 그러고 있을때 손가락 까딱 안하고 20만페소를 들여서 회사 설립을 단 몇일 만에 끝냈고 그런 저는 그친구를 타박했습니다. "왜 사서 고생이냐~ 그냥 쉽게 쉽게 가~"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둘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항상 적는다는거.. 그 말곤 둘은 그렇게나 달랐습니다.

밥 을 먹어도 저는 체험삼아 필리핀 음식을 한두번 먹고 "나 이제 필리핀 다 알았다~" 였고 그 친구는 최대한 필리핀에 맞는 식사와 생활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배운것과 해야 할것들을 벽에 하나 하나 붙여둔 그 친구...
 
지금 그 친구는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 자리를 잡았고 저는 지금 봉급을 받는 상태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저의 생활이 부끄럽거나 힘들진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알았다는게 좋은거 아닌가 싶거든요.
 
말 하고 싶은건 자세와 방법 입니다. 영어를 못하는 상태로 들어왔지만 이 나라 법부터 배우고, 현지어, 영어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 친구..... 어디 가서도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법규 와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친구.

아무리 무법천지인 필리핀 이라고 해도 피해가지않고 정면으로


맞선 그친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법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제 친구의 모습은 그래도 이민 정착에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되서 적어 봤습니다.
 
해외정착엔 역시 정도를 걷는게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