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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다큐멘터리 해설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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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해설 쓰기



해설이 필요한지 여부는 편집과정에서 결정된다. 해설 없이도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도록 연출이 되어 있다면 괜찮지만, 주어진 화면속에 적절한 스토리라인이 없다면 그 영화의 전개에는 반드시 해설이 필요하다. 해설은 언제든 필요하면 활용할 수 있으며 거기에 의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해서 불명예스럽다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럴 때 해설을 쓰면 좋다

관객이 영화 속으로 몰입하려면 사실적인 근거들이 제시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반드시 복잡하게 보여줄 필요는 업다. 때로는 해설만으로 그 문제를 간단히 처리 할 수 있다. 촬영하면서 적절한 모든 정보를 출연자들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 아마도 해설이 쓰인 시퀀스에서 어떤 것을 함께 편집해야 할 것인지도 감을 잡았을 것이다.

문제는 영화를 시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데 있다. 좋은 스토리에 연기도 다들 자연스럽게 잘됐다 하더라도, 한 시퀀스에서 다음 시퀀스로 영화를 이어가는 데 해설으로 설명하면 짧은 시간 안에 해낼 수 있는 것을 출연자들의 설명을 통해서 하려면 너무 길어진다. 주장과 근거가 뚜렷한 초점이나 명확성이 없어 결말이 나지 못한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해설은 많은 곤란한 지점에서 한 가지 요소를 더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해설 자체를 강제적으로 끼어드는 것이므로 최상의 것이 아니라면 영화를 산만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해설자의 목소리

해 설자를 쓰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해설자의 목소리는 어쨌든 관객과 출연자 사이를 중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쓰는 게 꺼려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감독들은 해설자를 쓰는 것을 기피하며, 특히 많은 광고와 사실 영화들에서처럼 관객에 군림하는 듯한 권위적인 남성 해설자의 목소리는 웬만해서는 쓰지 않는다. 그런 목소리는 권위적인 신의 목소리로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겸손함을 가장한 권위주의가 배여있다.
대개 관객은 해설자의 목소리를 영화 자체의 목소리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관객은 해설자가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사람 특유의 음색과 그것이 주는 연상 작용에 의해서도 영화를 평가한다. 이런 이유대문에 좋은 해설 목소리를 찾는 일은 어렵다.


해설의 긍정적 측면


해설은 절대로 공격적이으로 씌어지거나 오만한 느낌을 주면 안된다.때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소개시켜 주기도 하고, 돌발 상황을 요약해 주기도 하며, 사실에 대한 깔끔한 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영화는 시간이 제한돼 있으므로, 해설이 벌어 준 이 시간을 부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는 데 쓸 수 있다. 또한 이후에 중요성이 드러날 상황에 대해 관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해설을 사용하려면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 있다. 해설은의 내용은 항상 사실에만 한정시켜야 하며, 화면에 담긴 증거에 의해 완전히 증명되지 않은 사실에 관해서는 가치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좋은 해설은 어떤 방향으로든 관객들이 선입견을 갖도록 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물론 설명 없이 그냥 보여진다면 그 중요성이 간과될 수 있는 증거일 경우, 해설을 통해 관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괜찮다. 해설의 목표는 언제나 보여줄 수 잇는 증거를 통하여 관객 스스로가 판단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해설을 만들어내는 두 가지 방법


해 설을 만들어내는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본을 써서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느 정도 즉흥적으로 해설을 하는 것이다. 해설은 녹음단계에서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대개는 미리 준비된 성명서를 읽는 것처럼 딱딱하게 들린다. 그러나 다소 즉흥성을 가미한 해설은 호소력있으면서도 관객들에게 스스럼없는 “1대 1”관계라는 느낌을 준다. 어떤 경우이건 관객들을 방해하지 않는 간결하고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영화는 시간을 따라 가차없이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이 해설을 단번에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감정적인 몰입을 저해할 수도 있다. 해설은 언어로, 그리고 그 언어를 표현하는 목소리로 쉽게 이해 되어야 한다. 가장 흔한 장애물은 음색이다. 그것은 지루할 수도 있고 위선적이거나 이기적이거나 혹은 너무 딱딱할 수 도있다.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영화를 본래 목표에서 빗나가게 하는 연상 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즉흥적인 해설


어 떤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게 즉석에서 만든 해설이 미리 써 놓은 대본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 예건대, 해설이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게 하고 싶을 때, 다큐멘터리 속의 등장인물들이 직접 해설자로 등장 할 때, 일기 형식의 영화이기 때문에 음성이 자연스럽게 들려야 할 때 등이 그러하다. 잘 구성된 즉흥 해설은 1대 1 대화에서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앞에 있는 상대를 움직이기 위해서 적당한 단어를 고르려고 애쓴다.
다음에 즉흥적인 해설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초고를 활용하기 : 녹음하기 전에 해설자에게 초고 대본이나 전달하고 싶은 생각들의 목록을 잠깐 보여준다. 그러면 해설자는 구체적인 문장을 외울 겨를이 없이 초고를 읽은 느낌에 의지해서 말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처럼 해설의 기본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찾는다.

2.정체성을 활용하기 : 해설자가 맡아햐 할 역할의 유형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먼저 관객들이 해설 속에서 어떤 인물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함께 검토하라. 적절하게 질문을 유도하며 그 인물을 인터뷰하라.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에게 묻고 답을 얻어내는 작업은 해설자가 해설에서의 관계를 명료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방법은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을 설정하여 보이스 오버를 작성할 때에도 응용할 수 있다.
3.간단한 인터뷰 : 일방적인 방식으로 감독은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 틈틈이 그 다큐멘터리의 중심 인물을 다방면에 걸쳐 주의깊게 음향만으로 인터뷰를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은 형식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음향 트랙을 만들어내며 다른 종류의 해설과 마찬가지로 질문은 생략되고 편집하여 재구성된다. 그 결과는 신선할 것이며 관객과 일관성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대본에 기초한 해설
대본작성

휼 륭한 해설자도 좋은 대본이 있어야 가능하다. 시살적이건 허구이건 어떤 글의 수준을 시험해 보는 방법의 하나는 청중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어서 효과가 어떤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좋은 해설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간결하고 기본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해설은 말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들었을 때 균형이 잡혀 있고 호소력이 있어야한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글을 쓰려고 할 때 즉시 튀어나오는 낭랑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어구를 잡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수동적인 목소리보다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사용하고 모든 공허한 수식어와 불필요한 전문 용어는 피해야 한다.

테스트


해설을 쓰기 시작하면 영화의 각 부분을 주의해서 살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써야한다. 해설과 연관된 시컨스들의 리듬감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이전의 화자와 새로운 화자와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해설 연결은 선행하는 부분과 그것을 뒤따르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려야 하며, 장면의 시작과 끝을 해설에 적합하게 손질할 때에는 길이가 적당해야 한다.

문장의 수정


장면에 맞는 문장을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예로 즈그만 인물이 커다랗게 돋는 해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한다면, 관객은 인간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전에 먼저 태양부터 보게된다. 이때 “그녀는 출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혼자 길을 떠났다”고 쓸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해설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녀”를 찾게 만든다. 그 문장의 나머지는 관객들이 그녀를 찾는 데 정신을 쏟고 있기 때문에 화면과 융화되지 못할 것이다. 이때 관객들이 그 시퀀스에 인지하는 순서에 맞추어 문장을 고치면 관객들에 혼란을 주지 않고 인지하는 것을 보완해 줄 것이다.

음향 조정하기

문장을 바꾸거나 끊어야 할 시점에서 차의 문을 세차게 닫는 소리나 전화벨 소리 같은 특수한 음향 효과를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음향 효과는 대개 강력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거나 내러티브를 앞으로 전진시켜 주므로 따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 음향 효과는 또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덜어주긴 하지만 다큐에서는 되도록 절제해야 한다.


첫마디의 위력

해 설을 쓸 때 기억해 두어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는 새로운 쇼트를 시작할 때 의 첫 마디가 그 쇼트에 대한 관객들의 해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말과 화면을 다르게 병치시키면 실제로 매우 다른 의미를 띠게 되는데, 단순히 말의 위치만 바꾸었는데, 화면의 근본적인 성격보다는 그 화면의 부여된 감성적 색깔을 바꿔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화면의 커트에 대한 해설을 한 마디만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조각은 달리 되어 버린다. 따라서 서술 기법의 위치 또한 매우 미묘하고 효과적인 의사 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효과적인 말

어떤 말이든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거기에 맞춰서 화면을 거트해 넣어야 한다. 문장을 검토해 보면, 그 문장은 대개 어떤 음절을 강조하여 중심 의도를 나타내고 있을 것이다. 각각의 강조된 단어는 화자 입장에서의 중심적인 의도를 나타내며, 그런 단어를 “중심 단어”라 한다. 이를 통해 내용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보완하는 말은 반복하지 말자

해설을 쓰면서 꼭 피해야 하는 한 가지 유혹은 관객들이 이미 본 것을 다시 설명하려 드는 것이다. 해설은 이미지를 보완하는 선에서 그쳐야지 절대로 화면의 내용을 설명해서는 안된다. (정보전달의 수준)


실험적인 녹음

해 설을 다 썻으면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서 실험적으로 녹음을 해보는 것이 좋다. 편집한 것을 여분의 카세트에 옮기고 양 트랙을 하나로 합성하라. 남은 트랙에 실험적인 해설 녹음을 넣고 그 결과를 서너 차례 냉정하게 들어보자. 사용된 용어를 고치고 싶은 곳이 많을 것이고, 원하는 목소리와 속도, 음색에 대한 틀이 잡히기 시작할 것이다. 몇몇 장면에서는 해설자가 말을 서둘러야겠다고 느낄 것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해설을 줄이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수정`보완점을 찾기 위해 이제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해설자를 선정하고 녹음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한다.

해설자를 위한 대본

해설자를 위해 준비해야 할 대본은 간략해야 하고 읽을 것만을 한 행씩 떼어 표기해 놓아야 한다. 해설은 문단별로 따로 떼어서 쉽게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번호를 넣어두자. 되도록 한 문단을 두 페이지로 나누지 말고 그럴 경우 해설자가 녹음할 때 페이지 넘기는 소리가 들어갈 위험이 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해설자에게 두 페이지를 모두 펴놓게해 넘길 필요가 없도록 조치해 두자.

해설 : 오디션과 녹음

해설자 선정은 그 영화 전체의 목소리를 선택하는 것이므로 영화의 느낌과 겉도는 목소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완벽한 소리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몇 가지 목소리를 녹음해 봐야 한다.

음성테스트

대 본이 있는 해설의 음성 테스트에서는 그 사람에게 일단 글을 읽혀 봐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에게 지시하는 대로 다르게 읽혀 본다. 처음에는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지적 능력과 지도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의 능력에 관심을 갖고 다음으로 해설자가 지시하는 사항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지시 사항을 효과적으로 소화해내거나 좀 더 나은 해설을 해내지만 그전에 성공적으로 읽었던 것을 놓치고 마는 사람도 있다. 음성 테스트 녹음이 끝나면 언제쯤 연락하겠다고 날짜를 주되 확답을 해주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의깊게 들어보기 전까지 잘 모르기 때문) 중요한 것은 관객들에게 들리는 목소리이므로 결정은 목소리 자체만 가지고 내려야 한다.

녹음과 해설자 지도

해설자가 마이크에서 30~60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때 양질의 녹음을 얻을 수 있다. 주변의 음향 및 소음을 완전히 없애야 하며 울림도 없어야 한다. 좋은 헤드폰을 통해서 듣거나 다른 방의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어보자. “튀는”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또는 전압 과부하로 인한 목소리의 변질은 없는지 살펴보자. 마이크의 위치 선정과 사운드 음량이 점검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해설자는 각 문단을 읽고 나서 다음 문단이 시작하기 전에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예행 연습을 하고 나서 지시 사항을 전한다. 지시 사항은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해야한다. 해설 녹음을 할 때에는 화면을 함께 틀어서 해설자가 영화 속에 나오는 다른 목소리의 리듬과 억양에 맞출 수 있도록 해줘라.
해설 녹음이 모두 끝나면 영화전체를 되감아서 틀어 보고 모든 것이 실제로 잘 되었는지 확인해라.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군데 있으면 해설자를 보내기 전에 몇 가지 방식으로 거친 상태의 녹음이라도 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들어 보고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쓸 수 있다.


현장감 트랙은 꼭 녹음해 두자

대본에 기초한 해설이든 즉흥적인 해설이든 녹음실이나 로케이션 상황에서 꼭 현장감 트랙을 녹음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편집자가 해설의 문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휴지부를 늘리거나 더하려 할 때 같은 질의 “정적” 즉 말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소리를 취할 수 있다. 현장감 트랙은 버즈 트랙 또는 룸 톤 이라고도 하며 같은 스튜디오에서 같은 마이크로 녹음을 해도 똑같지 않다. 어떤 장면이나 인터뷰, 또는 해설 녹화가 끝나면 모든 사람을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게 하고 몇 분 동안 조용한 상태에서 똑같은 음향 레벨로 녹음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빠뜨고 지나가면 나중에 편집자에게 한없는 좌절감만 안겨 줄 뿐이다.

해설 맞추기

해설 맞추기는 조심스럽게 실험삼아 해보고 주요 단어가 각각의 영상에 최상의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커팅도 수정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해설에 자연스런 휴지부를 더하거나 줄여서 필요없는 부분을 줄일 수도 있다. 이때 해설자는 자연스런 리듬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좋은 편집은 기술을 가리는 기술이다. 변화되는 화면에 조응해서 문장을 이어가면 영화의 필연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요 단어들과 그것이 갖는 잠재력이 집중하기 때문에 화면과 말의 패턴이 서로 영향을 주고 그 상호 작용하는 패턴은 관객들에게 뮤지컬 못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음악은 감독의 목소리

음악은 분별력 있게 써야 한다. 잘못 쓰면 멜로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음악은 다른 것의 대용물로 쓰여서는 안 된다. 음악은 행위의 보완물이어야 하며, 보이지 않는 등장인물의 내면이나 영화가 그려내고 있는 상황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음악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시하거나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에도 쓰인다. 이 기능은 통속적인 극영화에서는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이야기 전개에 명백한 개입을 허락하지 않는 다큐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음악은 단지 설명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과 작가의 관점을 전달하는 목소리이다. 음악은 갑자기 의견을 표현하거나 대안적인 생각을 제시하는 작가의 말과 같이 기능할 수 있고 보이는 것에 논평을 가하거나 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암시한다.
음악 사용은 마치 빚지는 일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시작하기는 쉽지만 멈추기는 어렵다. 음악은 대개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음악이 사라졌을 때애 비로소 그 가치를 생생하게 느낀다. 이러한 적절한 음악의 사용을 통해 영화의 정서적인 변화를 강조할 수도 긴장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