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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REVIEW]/생활

#세부생활기 Bread Winner 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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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 Winner 를 아시나요?


 요즘 통 바빠 못 만났던 필리핀 친구들과 Red Horse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소맥좋아하시면 레드홀스 추천 


소맥맛이 참 일품입니다. ㅋㅋ 한 두어병 먹으면 수면제 필요없어요~

또 요건 얼음없이 먹어줘야. 아 요놈 술 좀 먹을 줄 아는 구나 하지요. 

 

어쨋든, 친구들과 삶이 고달픈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Bread Winner 이야기가 나왔네요.

영어로 브레드 위너는 가장인데요.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누군가입니다.

아직까진 대가족 단위로 사는 필리핀.


*내 가족, 같은 성 > 지역사회(바랑가이)> Province > Nation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합니다.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나의 가족을 위해 내 꿈은 잠시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장남에게 가족의 모든 기대를 걸어 그외엔 희생을 부담했던

 아버지 세대를 떠오르게 하네요.

 

하루먹고 살기 힘든 이들의 삶. 재밌는 건 가족 중 누군가 이미 결혼을 했다면,

그들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걸 서로 잘알기에 경제적 지원은 보통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현지인들끼리의 이야기죠)

 

보통 이곳엔 결혼을 한국보다 일찍하지만,

지각이 있다면, 결혼을 좀 늦춥니다. (능력이 있다면, 다르겠지요)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3남 2녀 중 장남은 일찍 결혼을 합니다. 하루하루 근근히 자식 셋을 건사하는 것만으로 벅차지요.


한때, 한국에서 자주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이고 형편이 저런데, 애들을 왜케 싸질러 놨는지~ 츠츠츠.:"

 

그래서 차남에게 큰 기대를 겁니다.

공부도 꽤 했고, 어려운 형편에 대학을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며, 그 동안 대학을 마치게 해준 가족을 위해 기꺼히 나 또한 희생을 하겠노라.~

하지만, 덜컥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게 되네요.

가족들은 실망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동생에게 손을  벌립니다.

다른 동생은 가족을 위해 기꺼이 브레드 위너가 됩니다. 

아직을 젊으니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며 살아갑니다.

 

필리핀..남자들이 할일이 없습니다..

반반한 여동생.. 술집, 몸을 팔아도 가족을 위해 웃으며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게 힘든 사람들이네요.

필리핀의 가난은 지독하리라 만큼 반복됩니다.


아는 동생과 차를 타고 가며, 이런이야기를 합니다.

"야 우리는 필리핀에서 안 태어난 것 만으로도 복받은 사람이야.~"

강원도 출신인 그 친구가 이렇게 답하네요.

 

 

"형 나도 한국에서 1키로만 위에 태어났어도 김정은 동무 모시며,

꽃제비로 살아야 했을 수도 있어~ 그 새끼가 나랑동갑이래 "


 

진심으로

먹고싶은거 있음 먹고, 여행가고 싶음 살작히 차돌려서 콧바람 좀 넣고,

하다 못해 편의점 알바를 하더라도 먹고는 살 수 있는 대한민국..

 

70~80년 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받쳐가며, 희생했던,

공장에서 힘들게 먼지 마시며, 기름때 묻혀가며 일해

 

대한민국을 이만큼이나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 놓은 윗 세대  .

 

그리고 내 아버지, 어머니께

잠시 잊고 있었던 존경심이 마구마구 생기는 순간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지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들게 합니다.

돈이 없어도 행복한 법을 안다는 것.

하지만,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더 행복아니 할 수 있겠죠?


방구석에서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