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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REVIEW]/국제통

#퓰리처상 케빈카터 作1994 -'소녀'가 죽기를 기다리는 독수리../Pulitzer Prize 1994. Kevin Carter

한 '소녀'의 생명을 버리느냐.. 

무수한 기아의 생명을 구하느냐..




수단의 아요드에 위치한 식량센터에 먹을 것을 구하러 가던 아이가 웅크려있다.. 그리고 뒤엔 '소녀'가 힘이 빠지길 기다리는 독수리가  있다. 

 '남아공'출신의 사진기자 '케빈카터'가 담은 사진으로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된다. 당시 '카터'는 독수리가 좀 더 소녀에게 다가오기길 바라며 20분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이 사진으로 인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처참한 기아현실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다. 같은 해 뉴욕타임즈에 실리며,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비난이 일었다. '소녀'를 바로 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진작가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퓰리처상을 받은 직 후 2개월이 지나지 않아 자살을 했다. 당시 그의 나이 33살. 그는 차안에 이런 글을 남겨뒀다. 



"어린아이에게 물을 주워야 할까", 

"사진을 먼저 찍어야 할 것인가"  



당시 카터는 20분간을 기다려 사진을 찍었고, 바로 아이를 구했다고 한다. 비난의 화살을 쏘은 그 누군가가 또 다른 소년를 죽였다. 





생전 케빈카터의 모습

퓰리처상(Pulitzer Prize) 미국의 신문 저널리즘,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의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주는 상. 




1917년 미국의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다. 매년 21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루어지며, 수상자는 인증서와 함께 US 1만 달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