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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REVIEW]

쿠팡의 '과잉친절'과 '지연보상'. 감사합니다.

전 세계 어딜가봐도 대한민국 만큼 고객이 대접받는 나라도 사실없다(대체적으로) 천원을 써도 '왕' 대접을 받는 나라. 오늘은 쿠팡의 과잉친절에 대해 써본다. 


주문 후 5일이 지나 배송출발도 안한 주문내역을 확인 후 그저 한마디를 남겼을 뿐. 

"이 물건 오긴오는거죠? ㅋㅋㅋ

문의 후 폭풍같이 날라오는 문자와 전화들. 야.. 대단하다 진짜..


참. 친절한 쿠팡상담사 

'유준영' 칭찬합니다.

바빠 두번의 전화를 받지 못했음에도 문자를 남겨 양해를 구하는 쿠팡. 그리고 지연보상으로 2천원의 캐시까지 넣어준다. 



고맙습니다. 쿠팡. 

꾸준히 이용한 보람이 있네요 ㅋㅋㅋ

이런 대기업의 고객응대는 참 좋다. '과잉친절'이라 느껴지니 말이다.  뭐 현명하신 소비자들분께서는 "이거 당연한거 아니에욧?" 하겠지만.. 

틀린말은 아니다. '재화', '서비스'를 포함한 대가를 우리가 지불한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니.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문화로인해 소비자의 기대치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높아져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고객의 '갑질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주보고 겪은 일이다. 나는 동남아시아에서 작은 사업을 했었고, 한국사람을 응대하다보면, 그 특유의 보상심리를 너무나 쉽게 느꼈다.  한국 사회의 편의/편리성에 길들여진 좁은 시야성.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대다수의 한국인들과 이야기 중에 느낀점은 이런 것이다. 

"내가 돈냈는데 왜?"

"당연한거 아냐?"

뭐라할 수없다. 은연 중 기분이 나쁘면,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자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외국에서 작은숙소를 운영하였고, 한 외국손님과 친해져 대화하던 중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 이런 좋은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아 너무 행복하다는 것. 돈을 내는 건 나지만, 이런 곳을 찾지 못했다면, '내 돈은 쓸모없는 종이와 같다'라는 그 사람의 말 때문. 

우리는 어떨까?  내 주위에서 느낄 수 있는 순간의 행복을 모르채,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산 건 아닐까? 

자주찾는 국밥집의 사장님. 비가오는 날에도 고생하는 택배기사님, 배달원 분들,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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