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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REVIEW]

#다큐리뷰 MBC 휴먼 다큐멘터리 나는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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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일까?
(MBC휴먼다큐멘터리)

친구의 부적절한 발음으로 내 귀를 오해하게 만들었던 다큐.

"나는 사람일까?"

뭐? 저런 다큐가 있다고?
Kia~~참 제목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휴먼다큐 '사랑'편


- 나는 사랑일까?


줄거리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사는 45세 산골총각 송성익.

스무 살 때부터 봐 온 선이 횟수로만 160번.

딱지를 맞은 횟수도 160번.

그의 마음을 받아 준 여자는 지금껏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런데 마침내 이 남자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왔다.

-송성익


“내 왜 사나...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했는데,


내가 왜 사는지 지금은 알 것 같아요. 누구를 위해 산다는 게 좋습니다.”





그 남자의 161번 째 프러포즈를 받아준 사람은 스무 살의 베트남 처녀, 응어터이 가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입 하나 덜기 위해, 선본지 3일 만에

자신보다 무려 25살이나 많은 한 남자를 믿고 낯선 나라에 왔다.

스무 살 처녀에게 결혼은 꿈이 아닌 갑자기 닥쳐 온 현실.

그런데 이 남자의 사랑은 어딘지 모르게 일방적이다.

그런 그녀도 이제는 그를 사랑이라고 말한다.

-응어터이 가오


“처음에는 그 남자한테 정이 없었어요.


그런데 살면서 보니까 그이가 나를 사랑해 주더라고요.
나를 사랑해 주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잘못 아닌가요.”


늘 거절만 당하다가 처음으로 마음을 받아 준 그녀에게 맹목적으로 향하는 마음.

낯선 곳에서 의지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

무한정 잘 해주는 남자에게 향하는 마음.

그들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과 의사소통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도

사랑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그들의 사랑은 사랑일까.

절박함에서 오는 단순한 반응이나 돈에 의한 사랑의 매수는 아닐까.

사랑이라고 믿으라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과연 이 질문에 어떤 식으로 대답을 할 것인지.

어떤 노력들로 스스로의 사랑을 지켜나갈까.

그리고 이제 그 질문들은 우리 자신에게로도 향한다.

과연 우리는 사랑일까.

출처 네이버블로그(http://blog.naver.com/gsaram_?Redirect=Log&logNo=130011826130)



> 비평

농촌 총각과  베트남 처녀의 결혼생활.  나는 사랑일까?

가오와 송성익은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났다. 그 필요라는 사건이 사랑으로 번진 것이다.

휴먼다큐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사건에서 카메라는 그 둘 사이의 갈등보단, 그들의 순수하고 유머스러운 부분에 초점을 두었다.


과연, 카메라의 초점이 적절했나?

글쎄. 이것저것 많을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재밌고, 감동까지을 주었다면 모르겠다. 다만, 그저 몇 번 웃다가 끝났다.

최근,  다문화 가정,  한국으로 시집온 동남아 이주여성들의 귀화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그들의 2세 문제까지. 너무 쉽게 우리의 시선으로 보며, 이건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식 웃음이다라고 치부하기엔 소재가 가볍지 않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시선에서 그들의 생활을 담기엔 오해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요건이 너무나도 많다. 


 ‘가오’의 가정환경이 어땠는지, ‘송성익’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배경지식은 전혀 알려주지 않은채, 그저 웃어넘기기엔 왠지 씁쓸한 면이 많다.


“말이 안통해서 싸우지 뭐.”

“아이고 아가 저게 어려서 그렇지~”

“저게 인간이가”


고부간의 갈등. 부모와 아들간의 갈등. 아들과 부인(가오)와의 갈등.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농촌가족의 현실과 시청자와의 갈등사이에서  과연 무엇을 말하려 한 것인가? "

시작은 그저 그랬지만, 그들도 사랑이다." "사랑의 방식은 여러가지다."라고만 이해하기엔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사건, 소재와 전반적 배경지식 및 논리도 역동성도 부족하게만 보인다.

앞으로 꾸준히 방송재료가 될 다문화과정.
재미의 소재. 시청자의 판단의 소재로 남겨두기보다. 한국인의 시선이 아닌 배려있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방송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회를 남기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