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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REVIEW]/맛스토리

[신설동포차]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추억의 장소 '골목집'


오랫만에 친구와 한잔 하다보면, 밤이 참 짧게도 느껴집니다. 만날 때마다 달라지는 주제는 없어요. 고등학교시절 이야기, 또 다른 동창이야기, 현재 삶 등.. 그래도 만날 때마다 추억에 젖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옆 테이블의 배경이 참 좋아

사진도 담아보구요.



1차..2차.. 3차..




저희도 가게 인터리어에 기여 좀 해봅니다.

소주뚜껑이 쌓여가네요..^^ 





저에게도 참 소중한 친구놈이 하나 있는데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학창시절 몰래먹던 시장 통 닭똥집이 생각나 이곳에 흘러들어 왔답니다. 

그땐, 돈이 있어도 어디 들어가 소주한잔 먹는게 참 스릴있었는데, 지금은 돈으로도 해결안되는 추억이 다시금 그립네요. ^^



이곳의 모든 안주는 5,000원.. 서울에서 이런 대포집과 가격을 가진 곳 흔치 않지요. 그것보다 좋은 건 몽롱하게 취한 우리와 지금의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과거의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별 것 없지만, 소주한잔에 꼬막 한 입. 과자부스레기 주워 먹습니다. 







요즘엔 술 한잔을 해도 워낙 깔끔하고 세련된 많아 눈만 높아져 가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런 곳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저렴하게 먹는 만큼 소주도 스스로 꺼내먹구요.  무심한 듯한 사장님의 서비스에도 감사히 먹고 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현금결제 밖에 없네요. 잘먹었습니다 ^^.